우리 몸에서 갑상선이라는 부위는 작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샘)에서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어 우리 몸의 신진대사 속도를 조절합니다. 갑상선은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이고 우리나라의 암발병 중 1위가 갑상선암이라고 하는데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대부분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착한 암이라고 불립니다. 많은 여성들이 갑상선질환을 겪고 있는데 그중에서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봅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목부위 앞쪽 중앙에 있는 갑상선 연골 밑에 나비모양을 하고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평소에는 작아서 표시가 나지 않지만 병이 생기면 드러나 보일 때가 있습니다. 갑상선에서는 신체의 대사를 촉진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 내에 분비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성장에 필수적인 성분이고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몸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정상적인 양이 유지되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호르몬이 과하거나 부족해서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갑상선 질환의 종류
흔한 갑상선질환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며 갑상선결절에서 갑상선암이 되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 호르몬 과다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 :갑상선의 일부분이 커져서 양성종양, 악성종양(암) 등을 만듭니다.
갑상선암 : 갑상선결절의 일부분이 악화되어 갑상선암으로 진행됩니다.
갑상선암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하여 부르는데, 갑상선암은 갑상선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 등 여러 종류의 암이 있는데 갑상선암의 80 ~ 90% 이상은 유두암으로 수술 후 예후가 좋습니다. 그러나 일부 미분화암은 갑상선암 중 1% 정도를 차지하고 고령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다른 부위로 빨리 전이되어 예후가 좋지 않아 생명에도 지장이 있는 암입니다.
원인
환경적 요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위험요인은 과거 갑상선질환을 앓아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로 치료 시 방사선 누출로 갑상선암 발병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일부 갑상선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서도 갑상선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증상
갑상선암은 건강검진 시 갑상선의 결절을 발견하며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없지만 목에 결절이 만져지며 결절이 갑자기 커지기도 합니다. 또 목소리가 변하고 간혹 음식을 삼키기 어렵기도 합니다.
갑상선 미분화암은 혈액을 통해 전이되며 성장이 빨라 발견 당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습니다. 성대에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나고, 기관지에 침범하면 호흡곤란 증상이 있으며, 식도에 침범하면 연하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진단 및 검사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신체검진을 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검진 시 갑상선 결절이 나타나는 경우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등을 통해 갑상선 암 여부를 진단하게 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수술 전 갑상선 기능(항진 혹은 저하)을 평가할 수 있으며,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정확한 암진단을 하며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종양의 전이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와 예방
갑상선암은 수술적 치료를 주로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수술적 치료방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갑상선 유두암은 천천히 자라고 예후가 좋아 바로 수술하기보다 추적관찰을 통해 적극적 감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거나, 기도, 식도에 가깝거나, 임파선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
갑상선 미분화암은 진단 시 종양이 많이 퍼진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갑상선 미분화암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항암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근치적 수술(암부위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 후 부작용으로는 목소리 변화,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술자국도 남게 됩니다. 치료과정에서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이 나타나며 체중증가, 부종, 피곤함, 소화불량,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
현재까지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방사선에 목 부위가 과다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비만이 갑상선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있어 일상적으로는 대사성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권장되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
갑상선암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는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치료가 잘 되고 완치율도 높습니다. 하지만 예후가 좋다고 해도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요약
갑상선암은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수술 후 예후가 좋은 착한 암이라 합니다. 그러나 일부 미분화암의 경우 종양이 전이되어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갑상선암도 암이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잘 지켜야 합니다. 평소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과 체중관리,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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