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만성질환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환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데 이런 만성질환은 신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 만성콩팥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신장에 좋은 생활습관과 나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장(콩팥)의 역할
신장은 아랫배 뒤쪽, 척추 양 옆에 위치한 장기로 콩의 모양, 팥의 색깔과 비슷해서 콩팥이라고 부릅니다.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하는 콩팥은 하루에 180L가량의 혈액을 걸러냅니다.
노폐물 배설기능
혈액은 끊임없이 신장을 지나가면서 음식물의 소화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을 정화되고 여과된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설시킵니다.
체액 조절기능
신장은 몸의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며, 혈액과 체액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우리 몸이 약알칼리성(pH 7.4)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분비 기능
혈압 조절에 필요한 성분을 분비하여 혈압을 조절하고, 조혈 호르몬을 분비하여 빈혈을 예방하며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생산하고 인체의 칼슘 섭취와 작용에 영향을 줍니다.
신장이 나빠지는 신호
신장질환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상당히 나빠진 이후에나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아래와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콩팥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1.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본다.
2.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많이 생긴다.
3. 눈주위나 손발이 부어오른다.
4. 혈압이 급격히 상승한다.
5. 입맛이 없다.
6. 쉽게 피로를 느낀다.
7. 몸 전체가 가렵다.
신장을 망치는 생활습관
당뇨, 고혈압 관리 소홀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인데 평소 혈당, 혈압 조절을 통해 당뇨병, 고혈압을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짜게 먹는 식습관
평소 너무 짜게 먹는 식습관은 신장 기능을 나쁘게 하고 혈압을 올릴 수 있다.
흡연과 과음
흡연과 과음은 모든 신장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신장암, 만성 콩팥병, 고혈압의 발생 및 악화에 관여한다.
고단백, 고칼륨 식사
단백질과 칼륨 함량이 많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신장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과체중, 비만
급격한 체중 증가와 비만은 콩팥에 부담을 줘 만성 콩팥병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장을 살리는 생활습관
고혈압, 당뇨병의 꾸준한 관리
당뇨병은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각종 노폐물을 모세혈관에 쌓이게 만듭니다 혈압이 높으면 콩팥을 이루는 사구체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져 혈관벽에 단백질과 지방 등이 쌓이게 되고,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
비만도 만성콩팥병의 발생에 큰 원인으로 비만 환자가 체중을 조절하면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짜게 먹은 후 소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면 콩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일상의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 운동과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틈틈이 서고 움직이며, 매일 30분 이상 빨리 걷기 등 중간 강도의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과 절주
흡연은 만병의 근원으로 특히 신장 건강과 매우 밀접합니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식습관 유지
만성콩팥병 환자는 단백질을 1일 권장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요약
신장은 우리 몸의 혈액을 정화하는 정수기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을 걸러 내지 못해 몸에 독소가 쌓이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방해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신장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인질환인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우선 치료해야 하고 평소 신장에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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