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에 1명은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65세 이상 성인 절반이상이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거나 당뇨 전단계인 사람들이라 합니다. 당뇨는 이제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문제입니다. 당뇨 전단계에 속하는 전당뇨인 상태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적극적인 치료나 관리를 하지 않아 전당뇨인 상당수가 당뇨병으로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전당뇨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당뇨 전단계
당뇨 전단계는 혈당이 당뇨병을 진단할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정상혈당보다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둘을 합쳐 당뇨 전단계라고 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5.7%~6.4% 인 경우도 당뇨 전단계에 속합니다.
공복혈당장애:공복혈당 100~125 mg/dL
내당능장애 : 식후혈당 140~199mg/dL
당화혈색소 : 당화혈색소 5.7%~6.4%
당뇨 전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높고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체중조절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정상혈당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 전단계와 대사증후군
당뇨 전단계에 이르는 가장 큰 원인은 복부비만으로 인한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높습니다. 대사증후군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의 저항성을 높여 혈당수치를 높이게 됩니다.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대사증후군 진단
아래 기준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사 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1.허리둘레 :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
2. 중성지방 : 150mg/dL 이상
3. 고밀도 지방 :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 mg/dL 미만
4. 혈압 : 130/85 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투약 중
5. 공복 혈당 : 100mg/L 이상, 혹은 혈당조절약 투약 중
당뇨병 전단계 증상과 위험인자
당뇨병 전단계 증상
당뇨 전단계나 당뇨병 초기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 보니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 전단계를 알게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당뇨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매년 혈당체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병 위험인자
1. 체질량지수가 23 이상의 과체중
2. 직계가족의 당뇨병 가족력
3. 당뇨병 전단계의 과거력
4. 임신 당뇨병 및 거대아 출산력
5.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심혈관질환
6.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인슐린 저항성
7.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
당뇨병 전단계 관리
당뇨 전단계 상태에서 식사요법과 체중감량, 운동요법을 통해서 당뇨병 발생을 58%나 예방할 수 있고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식사요법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적절한 양을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식이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하기
-과도한 소금을 줄이고 음주 피하기
체중감량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 현재보다 5~10% 체중 감량하기
운동요법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 이상 강도의 운동
-규칙적으로 매일 30분씩 1주일 5일 이상
-운동 강도는 약간 숨이 차는 정도
요약
당뇨 전단계는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정기검진을 통해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당뇨 전단계에서 관리를 잘하면 정상혈당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당뇨병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당뇨 전단계 관리는 약을 먹지 않고 식사요법과 체중관리, 운동요법 등 생활관리를 통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평소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복부비만으로 대사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자주 혈당체크를 하여 당뇨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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