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원인이 되는 '파킨슨병' (치매와 차이)

노인들의 퇴행성 질환 중 뇌와 관련된 질환으로 대표적이 것이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운동기능이나 인지기능이 떨어져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뇌의 당뇨'라고 불리는 파킨슨병은 노인성 뇌 질환 중 하나로,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노화와 혼돈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이 되는 파킨슨 병에 대해 알아봅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중뇌에 위치한 흑질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움직임의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하여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계 물질입니다. 파킨슨병은 손 떨림, 근육 경직, 보행이상, 구부정한 자세 등의 운동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도파민과 파킨슨병의 관계 

도파민은 뇌의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져 세포와 세포 간에 화학적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의 하나입니다. 흑색질에서 만들어진 도파민은 신체의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도파민 세포가 소실되면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운동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파킨슨병 원인

파킨슨병은  중뇌 흑색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소실로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의 결핍이 원인입니다. 또한 다른 질병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파킨슨병은 뇌종양이나 뇌출혈 혹은 사고나 권투 시합 등과 같이 뇌의 반복적인 외상이 원인이 되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 세포가 감소하는 이유  

환경적 요인들과 유전적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 나이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나이는 60세 이상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과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처럼 파킨슨병도 노화가 질환의 발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유전적 요인 

대부분의 환자는 가족력 없이 파킨슨병이 발병하기 때문에 유전적인 요인만으로는 도파민 세포의 소실을 설명할 수 없지만 40세 이하의 환자에서 일부 유전적 요인이 발견됩니다.

 

파킨슨병 자가진단

아래 증상 중 2가지 이상인 경우 파킨슨병 가능성이 있고 5가지 이상인 경우 파킨슨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봅니다.

 

1. 종종걸음으로 걷고 보폭이 짧아졌다.

2. 근육이 뻣뻣해지고, 조이거나 당긴다.

3. 섬세한 동작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4. 걸을 때 자꾸 한쪽 다리가 땅에 끌린다.

5. 편안한 자세나 누워있을 때 손발이 떨린다.

6. 얼굴의 표정이 없어지고 얼굴이 굳는다.

7. 팔, 다리가 무거워지고 행동이 느려졌다.

8. 침대나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혼자서 돌아눕는 것이 힘들다.

 

 

증상

파킨슨병 4대 증상은 진전, 강직, 서동, 자세불안 입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30%에서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운동 증상

- 떨림 (진전)

- 행동이 느려짐

- 근육이 경직됨

- 상체가 앞으로 기움

- 자세 불안정

- 보행장애

 

2. 비운동 증상

- 불안, 우울등 정신기능 이상

- 인지기능 저하

- 자율신경계 이상

- 배뇨장애 및 변비

- 수면장애

- 통증, 무감각등 감각 이상

 

진단 검사

파킨슨병 초기에는 균형 상실, 느린 운동, 근육 경직 및 굽은 자세와 같은 노화로 인한 증상과 유사하여 노인의 경우 진단이 어렵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및 자기 공명영상(MRI)을 실시하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적 장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과 치매(알츠하이머병)의 차이

파킨슨병과 치매(알츠하이머병)는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이지만 병의 시작이 다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표면에서 발병하여 뇌 깊숙한 곳으로, 파킨슨병은 뇌 깊숙한 곳에서 발병하여 뇌 표면으로 병변이 퍼집니다.

 

파킨슨병의 경우 운동 기능에 먼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후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치매의 경우에는 인지 기능 장애가 먼저 발생하며 운동기능 장애가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치매(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면 파킨슨병 환자는 힌트를 주면 기억을 되살려냅니다. 파킨슨병이 치매로 진행되는 데는 8~10년이 소요되며, 정상인보다 훨씬 치매 발생률이 높습니다.

 

치료

파킨슨병의 치료 원칙은 약물 치료 및 운동 치료입니다. 

 

1. 약물 치료

항파킨슨 제제로 레보도파 제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장기간 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면 몸이나 얼굴을 불수의적으로 흔드는 이상 운동증 등의 후기 운동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운동과 물리치료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관절이 굳고 근육이 약화되므로 운동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체조나 수영 등 본인이 좋아하고 체력에 맞는 운동을 골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요약

100세 시대 파킨슨병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입니다. 노화증상과 비슷하여 초기에는 파킨슨병인지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파킨슨병은 인지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는 치매와 달리 운동능력에 특별한 이상이 발생합니다. 파킨슨병이 뇌의 퇴행성질환이다 보니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주의 깊게 살펴 조기 관리를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