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식사요법 (좋은 식사 · 나쁜 식사)

고혈압은 속발성 고혈압과 본태성 고혈압으로 구분이 됩니다. 다른 질병에 의해 생기는 속발성고혈압은 원인질병을 치료하면 되지만 고혈압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완치보다는 평생관리를 해야 하는데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예방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 식사요법

고혈압의 식사요법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혈압을 낮추는 영양소 섭취를 늘리고  혈관에 좋지 않은 염분과 고지방 식품을 줄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혈압 식사요법을 꾸준하게 실천하다 보면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고 혈압 강하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동물성 기름과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을 줄이고 대신 섬유소가 많은 과일, 채소, 집곡, 콩류, 해조류,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늘립니다.  탄수화물은 통곡물 위주로 섭취하고 포도당, 설탕 등 단순당과 소금의 양은 대폭 줄입니다.  과량의 술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열량이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한해야 합니다.

 

고혈압에 좋은 식사

주식으로는 도정이 덜 된 통곡물이 좋습니다.  곡물은 도정을 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 유용한 성분들이 손실되기 때문에  흰쌀이나 흰 밀가루 보다 현미, 통밀, 보리 등 잡곡류가 이롭습니다. 열량이 낮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 채소, 해조류  등은 고혈압환자에게 권장되는 식품입니다.  육류는 지방이 많은 쇠고기, 돼지고기보다 닭가슴살, 생선 등 기름이 적은 단백질이나 콩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고혈압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후식으로는 신선한 과일과 저지방우유, 요구르트, 소량의 견과류도 영양균형을 위해 좋고  설탕, 소금의 과한 섭취는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좋지 않고 가공과정에서 다량의 나트륨이 들어가는 인스턴트 가공식품은 자제해야 합니다.  음식을 할 때 부침이나 튀김처럼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조리법 대신 찌거나 삶는 요리가 유익합니다.

 

 

고혈압에 나쁜 식사

고혈압에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은 나트륨이 많이 든 짠 음식입니다. 고혈압은 혈관이 굳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나트륨은 이를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소금과 더불어 설탕이 많이 든 단음식도 피해야 하는데  단음식을 많이 먹으면 과도한 인슐린 분비로 인해 비만등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육류 중 지방이 많은 붉은색 고기와 다량의 지방과 나트륨이 들어 있는 햄, 베이컨 등 육가공 인스턴트식품은 혈압관리를 위해 피해야 할 식품입니다. 

 

좋은 식재료라 할지라도 튀김 조리법을 거치면 트랜스지방이 발생하기 때문에  튀긴 음식은 고혈압에 좋지 않고  마가린, 마요네즈와 같은 고체지방은 대부분 포화지방산으로  피해야 할 음식에 속합니다. 기호식품으로  술은 혈압을 올리고 열량이 높아 살이 찌기 쉬우며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고혈압에 좋은 식재료

사과와 고구마, 토마토, 바나나 등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 과일은 혈압을 낮추는데 효능이 있습니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고혈압에 걸리기 쉬운데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내리게 합니다. 메밀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이라는 비타민성분으로 고혈압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표고버섯, 영지버섯, 송이버섯등 버섯류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강하의 효과가 있는 식재료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장속의 콜레스테롤을 흡수하여 제거하는 우무, 혈관 청소에 효과가 있는 난유,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는 녹차요구르트, 감즙, 무즙 등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침착을 예방하는 호박씨도 고혈압을 예방 치료하는데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요약

고혈압은 성인들의 대표적인 생활습관병 중에 하나입니다. 평소 관리를 잘하면 불편이 없이 생활을 할 수 있지만  관리를 하지 못하면 뇌혈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모든 생활습관병이 그러하듯이 꾸준한 식사개선만으로도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기에 식습관의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