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오해하는 미세먼지 노출 증상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코로나 앤데믹 선언과 함께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되었음에도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봄철 미세먼지 때문인데 미세먼지는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늘고 작은 입자 형태로 인체에 침투하기가 쉽습니다.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배출이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로 입자 크기에 따라 직경 10 ㎛ 이하 (10 ㎛은 0.001 ㎝)인 것을 미세먼지(PM10)라고 하며 직경 2.5 ㎛ 이하인 것을 초미세먼지 (PM2.5)라고 합니다.

 

미세먼지는 매우 작아 숨 쉴 때 코와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고 피부를 뚫고 모공을 통해 들어와 온몸의 혈관으로 퍼져 신체 모든 장기와 세포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

미세먼지의 발생원은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구분되며 인위적 발생원이 대부분입니다. 미세먼지는 주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완전하게 연소되지 않았을 때 나오는 그을음이나 제조업,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주로 생성되어 대기 중에 떠돌아다닙니다.  

자연적 발생원

흙먼지, 식물 꽃가루 등

인위적 발생원

자동차 배기가스, 보일러 등 연료의 연소, 비산먼지 등

 

미세먼지 성분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 속에는 아연,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들어있는데 납과 카드뮴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2013년 국제보건기구에서는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미세먼지 건강 영향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심장 및 폐 관련 질환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천식 발작, 급성 기관지염, 부정맥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등과 같은 미세먼지 민감군이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위험이 더 큽니다.

 

미세먼지 노출 후 증상

미세먼지에 노출이 되면 기침이 나고 호흡곤란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하고 피부와 눈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침을 많이 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피부가려움

-안구건조, 눈 가려움

 

미세먼지 관련 질환 

호흡기 질환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감기 같은 일시적 증상부터 후두염, 기관지염, 부비동염,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 폐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심혈관질환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폐를 통과해 혈관으로 스며들어 심장과 중추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동맥경화 악화,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이 생길 수 있다.

뇌졸중

미세먼지가 혈액에 들어가서 뇌혈관벽에 쌓이면 염증과 굳은 핏덩어리가 생겨 뇌졸중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질환

모공보다 작은 초미세먼지가 모공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며 여드름, 뾰루지, 아토피 등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킵니다.

안과질환

미세먼지에 노출되어 결막염, 안구건조증, 안구표면 손상 등을 일으키고 망막 시신경 세포까지 도달해 손상을 유발할 수 도 있습니다.

치매

초미세먼지가 뇌로 직접 침투할 경우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

부정맥

미세먼지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세포와 닿으면 활성산소를 다량 만들어낸다. 이렇게 되면 세포가 손상되고 제 기능을 못해서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1. 녹차

녹차에 들어 있는 탄닌과 카테킨 성분은 미세먼지의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막아 주고 체내 독성물질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마늘

마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알리신 성분은 살균작용이 뛰어나 몸에 중금속이나 노폐물 등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3. 미나리

미나리는 매연과 먼지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4. 해조류

미역을 비롯해 파래, 톳, 매생이 등 해조류에 들어 있는 칼륨과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풍부해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배출해 내는 역할을 합니다.

5. 물

물을 자주 마시면 미세먼지가 소변으로 배출돼 혈중 중금속 농도가 낮아집니다.

6. 귤, 브로콜리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미세먼지 속 세균이 활성화되지 못하게 막아주고 몸속에 있는 납,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요약

예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 기름진 삼겹살을 먹으면 호흡기에 붙어있는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간다고 하여 삼겹살을 구워 먹었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지용성 중금속이 잘 흡수될 수 있고 굽는 과정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므로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