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이 홀로 운동을 하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기사가 눈에 뜨입니다. 신체활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주변의 지인들 중 과도한 운동 혹은 운동중독 등 운동으로 인해 신체를 망가뜨리는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약이 되는 운동과 독이 되는 운동에 대해 알아봅니다.
운동의 건강효과
체중조절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운동은 체중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기분 전환과 정신건강 증진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도 정신건강에 효과가 있고 낮은 강도의 신체활동이라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대사증후군 위험 감소
규칙적인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률을 낮춰 혈당을 조절하고 당뇨병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뼈와 근육의 강화
유산소 운동은 노화에 따른 골밀도의 감소를 늦출 수 있으며, 고관절 골절 · 관절염 · 근감소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암 발생 위험 감소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삶의 질과 더불어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주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중독
운동중독은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거나 일상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운동에 집착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운동을 하면 행복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초조해지는 금단현상을 겪게 됩니다.
운동중독이 되는 원인은 운동을 하면 신경전달물질 엔도르핀과 도파민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어 쾌감을 느끼게 되고 운동 후에는 긴장과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긍정적인 효과 때문에 입니다.
운동중독이 되면 신체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부상을 야기하고 부상상태를 악화시킵니다. 운동중독이 되면 내성이 생겨 운동강도가 높아져 근골격계 환자는 통증을 악화시키고 심장질환자는 급작스런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독이 되는 운동
1. 몰아서 하는 운동
평소에는 운동을 안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욕심을 내어 많은 운동을 하거나 평일에는 쉬다가 주말에 몰아서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경우는 몸에 부작용을 가져오게 됩니다.
2. 음주 후 운동
술을 마신 후에는 간이 해독작용에 여력이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운동이나 노동을 하게 되면 피로물질인 젖산 등이 축적되면서 이를 해소할 길이 없게 됩니다.
3. 한가지 운동만 고집하는 경우
우리 몸의 근육종류를 약 60개 내지 70여 개 종류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근육들은 모두 각자의 쓰임새가 달라 이 중 하나의 근육만 손상되어도 우리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4. 근력운동 위주의 운동
근력운동은 전체 필요한 운동량의 10~15% 정도면 충분하고 전체 운동량의 80% 이상은 유산소성 심폐기능을 개선하는 운동과 유연성을 개선할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5. 무리한 운동
자신의 신체 능력을 벗어나는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가고 심장이나 폐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약이 되는 운동
1. 약간의 피로가 올 정도의 운동
운동이 치료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평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정도의 ‘생활 강도’보다 기능을 더 사용해서 약간의 피로가 느껴질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운동
갑자기 강한 운동을 시작하면 몸이 견뎌내지 못하고 피로해집니다. 신체가 적응하는 정도에 맞춰서 운동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
일회적으로 강한 운동을 한다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이고 꾸준한 반복운동에 의해서만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개인별 상황에 맞는 운동
어떤 사람에게는 강도가 너무 낮아서 아무런 효과가 없는 운동이라도 다른 사람에겐 최상의 운동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5. 운동의 목적을 알고 하는 운동
유연성이 필요한 사람, 근력 또는 지구력 향상을 요하는 경우 등 개개인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운동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체질에 맞는 운동
태양인에게 맞는 운동
태양인의 경우 하체를 단련시키는 운동이 좋고 열을 올리는 운동은 권하지 않습니다. 태양인에게는 걷기 운동, 수영, 사이클등 하체를 단련시키는 운동이 좋은데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 운동입니다.
태음인에게 맞는 운동
태음인은 복부에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라 비만이 되지 않게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 좋으며 사지와 복부근육에 가볍고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등이 좋은 운동입니다.
소양인에게 맞는 운동
소양인도 태양인처럼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약한 체질로 하체를 단련시키는 허리나 다리에 체중이 실리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이 좋습니다.
소음인에게 맞는 운동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약한 냉성체질이라서 소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복부운동을 권장하고 걷기, 등산,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 발달된 하체를 이용한 운동이 잘 맞는 운동입니다.
요약
운동이 우리 몸에 주는 건강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니 현대인들 중에서는 운동중독으로 몸에 이로움 보다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운동이 약이 될 수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운동을 개인의 상황에 맞는 운동의 강도와 종류를 선택하여 운동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